기준금리 뜻과 기준금리 인상 및 인하에 따른 시장 경제의 변화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준금리는 누가 정하는 것인지, 그리고 기준 금리가 변동됨에 따라서 시중 은행,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글을 작성하는 2023년 7월 현재 기준 금리는 3.5%입니다. 2021년 7월 이후 계속 상승 추세입니다.
기준금리 뜻
기준금리 뜻을 알아보기 전에 금리 뜻에 대해서 먼저 정리를 해야 됩니다. 금리란 ‘돈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고, 금리가 낮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낮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돈의 가치가 높다는 건 돈을 쉽게 볼 수 없고 귀하다는 뜻이 되며, 돈의 가치가 낮다는 건 돈을 쉽게 볼 수 있고 흔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아져 돈이 귀해지면 사람들은 아껴 쓰려고 할 것이고, 금리가 낮아져 돈이 흔하면 사람들의 씀씀이는 커지게 됩니다.
금리라는 단어에 대해 정리가 되었으면 다시 기준금리로 돌아가겠습니다. 기준금리는 국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즉, 기준금리 뜻은 국가의 기준이 되는 돈의 가치입니다. 기준 금리가 높다는 건 국가가 돈을 귀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반대로 기준 금리가 낮다는 건 국가가 돈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국가가 돈을 귀하게 생각하면 시장에 풀려있는 돈을 중앙 정부로 모으려고 하고, 돈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시장에 돈을 풀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물가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며,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 및 예적금 금리도 변동되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각 국가별로 중앙은행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움직입니다. 기준금리 뜻에 대한 정리는 여기서 마치고 이어서 기준 금리 인상,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부터 알면 뒤 내용이 훨씬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거나, 돈이 너무 없으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중앙 정부가 시장에 풀린 돈을 모으고 싶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있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 돈의 가치를 높여서 사람들이 돈을 귀하게 여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즉, 돈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예금 및 적금 금리도 오르고, 대출 금리도 함께 오릅니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위험한 곳에 투자하기보다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싶어집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높은 금리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출을 했던 사람들은 대출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빨리 갚으려고 하게 됩니다. 즉, 시장에서 은행으로 돈이 조금씩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수십년 단위의 장기 대출의 경우 대출 금액을 한 순간에 갚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로 경제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 가계 대출 부담이 매우 커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특례보금자리론, 각종 정부 지원금이 등장한 것입니다.
흐름을 크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쓰는 시중 은행도 덩달아 금리를 높임
- 시중 은행의 예적금 이자 및 대출 금리가 높아짐
- 돈이 있는 사람은 예적금을 하려고 할 것이고, 대출을 한 사람은 높은 대출 이자가 부담되어 빨리 갚으려고 할 것임
- 시중 화폐가 은행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시장에서 화폐가 많이 사라짐
- 시장에서 화폐가 사라지니 돈이 귀해짐
- 돈이 귀해지니 사람들이 돈을 쓰려 하지 않고 소비자 줄어듦
- 소비가 줄어 물건이 판매되지 않으니 물건 가격이 낮아짐(물가 하락)
즉,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 혹은 하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과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쉽게 이해가 됐다면 인하는 반대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시행합니다.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시장에 돈을 풀고 싶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돈을 푸는 이유는 시장이 너무 침체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너무 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쓰려고 하지 않고, 돈을 쓰지 않으면 경제는 지속적으로 침체됩니다. 그래서 기준 금리 인하를 통해 시장에서 돈을 흔하게 만들어주려는 것입니다. 즉, 돈을 더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기준 금리 인하는 예금 및 적금 금리의 인하, 대출 금리의 인하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적금 금리가 인하되면 사람들은 굳이 은행에 돈을 맡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은행에 많은 돈을 맡겨도 크게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적금 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예적금 이자율보다 배당률이 높은 배당주가 있다면 은행이 돈을 묶어두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다른 예로 부동산 투자도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준 금리 인하 덕분에 대출 이자가 낮아지고 대출 금액이 많더라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투자가 활성화되고 거래량이 많아지며 물가가 조금씩 상승하게 됩니다. 구매하려는 사람은 많고 공급량을 갑자기 늘릴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흐름을 크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쓰는 시중 은행도 덩달아 금리를 낮춤
- 시중 은행의 예적금 이자 및 대출 금리가 낮아짐
- 은행 예적금을 한 사람들은 예적금 이자율보다 높은 투자처를 찾고, 대출을 한 사람은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갚으려고 하지 않음
- 시중 화폐가 은행에서 빠져 나가면서 시장에서 화폐가 많아짐
- 시장에서 화폐가 많아지니 돈이 흔해짐
- 돈이 흔해지니 사람들이 돈을 쓰려 하고 소비가 늘어남
- 소비가 늘어 거래가 활성화되니 물건 가격이 높아짐(물가 상승)
즉,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서 경제 활성화 및 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뜻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물론 경제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간단하게 움직이지는 않으나 큰 틀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준금리 뜻과 더불어 인상, 인하는 모두 엮인 개념이기 때문에 함께 묶어서 이해하시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