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뜻과 주가 관계에 대해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유상증자란 쉽게 말해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신규 주식이 발행되었으니 그에 따라서 시장가가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상증자 대부분의 경우 악재로 판단합니다.
유상증자 뜻(Paid-in-Capital Increase)
유상증자 뜻은 유상과 증자라는 단어 두 가지로 나눠서 이해하면 쉽습니다. 먼저 유상이라는 것은 ‘돈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이 고장났을 때, 소비자 귀책 여부에 따라서 무상수리, 유상수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의 유상, 무상과 같은 의미입니다. 유상 수리는 회사가 돈을 받고 수리를 하는 것이고, 무상 수리는 회사가 돈을 받지 않고 수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증자라는 단어는 ‘자본을 증식시킨다‘는 뜻입니다. 증가라는 단어의 ‘증’과 자본의 ‘자’가 합쳐진 단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유상증자 뜻을 정리해 보면 ‘돈을 받고 자본을 증식한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돈을 받고 자본을 증식한다
유상증자 뜻은 ‘돈을 받고 자본을 증식한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돈을 받는다’라는 부분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상증자 절차까지 아래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 대출(기준 금리가 높으면 불가능)
- 주변에 돈을 빌림
- 본인의 자산 판매
- 유상증자
결국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으나 자금을 구하지 못했을 때, 마지막으로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를 시도하게 됩니다.
유상증자 종류
유상증자는 반드시 기업이 어려울 때만 시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기업이 어려울 때 유상증자를 하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결정되면 사람들은 기업 악재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이 돈이 필요한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 확장
- 위기
기업은 확장할 때도 돈이 필요합니다. 보통 기준 금리가 낮을 때 은행 대출을 통해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게 되고, 자본이 필요한 양에 따라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을 하기도 합니다. 미래의 수익성을 바라보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입니다.
기업 위기의 경우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위기를 탈출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주가가 비록 떨어질지언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그 자본을 통해 회사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상증자 주가 관계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 흐름은 일반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주된 주가 하락 이유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값에 여러 개의 주식이 시장에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예시를 통해 주가 관계와 유상증자 절차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A라는 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되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합니다. 신규 발행 주식을 판매해야 되는데 기존 시장가와 동일하면 구매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가가 1,000원이라고 하면, 800원 쯤에 판매해야만 사람들이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주식 보유자들은 갑자기 본인의 주식 가치가 하락한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유상증자를 통한 주된 주가 하락 이유는 ‘나는 1,000원에 샀는데, 누군가는 800원에 샀기 때문’입니다. 800원에 구매한 사람들은 900원에만 판매해도 약 12.5%의 수익률을 가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즉, 기존 주식 보유자는 가만히 있다가 주가가 떨어지는 지분 희석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상증자는 기본적으로 주주 동의를 통해서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주 입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는데도 동의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유상증자 이유는 그 회사를 살려서 본인의 주식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회사가 망해버리는 것보다 주가가 약간 떨어지더라도 지금 회사를 살려두면 나중에 다시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일종의 투자를 하는 셈입니다.
신주인수권
유상증자를 시행하게 되면, 신주 발행 후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인수권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이걸 주주 우선 배정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 남는 주식을 실권주라고 하고, 일반인들에게 일반 공모를 통해 판매하게 됩니다. 즉, 주주 외의 일반인들은 실권주를 구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주 우선 배정에서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주인수권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가 1,000원의 주식이 유상증자로 800원에 판매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권리를 200원에 판매하게 됩니다. 즉, 권리에 대한 가치는 시장가와 유상증자 가격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단점
유상증자 장단점은 기업 입장, 소비자 입장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하는 효과가 다릅니다. 먼저 기업 입장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업 장단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흡수하면 기업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추가 자본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은행 대출의 경우 이자라는 것이 붙습니다. 즉, 대출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일부 금액은 이자로 지출되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부담을 계속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은 이자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회사 가치를 내세워 시장에서 주식 판매를 통해 취득한 자본이기 때문에, 가치를 올려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즉, 시장의 희망만 채워주면 됩니다.
반면 단점도 명확합니다. 유상증자는 대부분 기업이 최후에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유상증자를 했는데도 기업 가치 반등에 실패한다면 끊임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기업 가치를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들도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장단점
기업 가치가 평가 절하 되어있다고 판단하는 소비자에게 유상증자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해당 기업의 주식을 더 저렴하게 구매해서 평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유상증자 구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반면,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유상증자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본인이 소유한 주식의 가치가 희석됨은 물론 대부분의 경우 주가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시장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판매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도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유상증자 뜻 그리고 유상증자 주가 관계에 대해 간략하게 다뤄봤습니다. 유상증자는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CJ CGV와 SK 이노베이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