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보험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했습니다. 알려드리는 내용은 태아보험뿐만 아니라 모든 보험에서 사실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알려드리는 기준을 잘 살피셔서 태아보험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023 임산부 혜택을 정리한 데이터도 같이 공유드립니다. 국가 지원금 혜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참고하실만한 데이터입니다.
태아보험 필요한가
모든 보험이 마찬가지겠지만 꼭 필요한 보험은 없습니다. 다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태아보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할 때는 아래 3가지를 점검해 보면 좋습니다.
- 매달 추가 지출을 감수할 수 있는가?(약 5~7만 원 내외)
- 특별한 가족력이 있는가?(저체중아, 미숙아, 소아암 등)
- 보험을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큰 병에 걸렸을 때 지출할 수 있는 목돈이 충분한가?
위 3가지 기준을 살펴보셨는데 가입이 고민된다면 아래 직접 가입하면서 느꼈던 가입 요령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가입하실 거면 주변에서 설계사 소개받으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제일 깔끔하고 빠르게 처리됩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가입한 지인이 없으면 몰래 연락주세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매달 추가 지출을 감수할 수 있는가?(약 5~7만 원 내외)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험은 매달 지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지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구글링이나 유튜브를 보시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보통 5만 원 내외에서 보험료를 결정하곤 합니다. 물론 더 저렴하게도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특약 사항을 많이 제한받게 됩니다.
태아보험은 아이가 뱃속에 있는 동안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증발하는 돈입니다. 5만 원 기준이라면 약 8달 동안의 금액인 40만 원을 그냥 버리는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했던 건 캐시백을 약 20만 원 정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즉, 20만 원을 8달로 나누니 한 달에 25,000원 정도 되더라고요. 3만 원도 안되는 돈이면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2. 특별한 가족력이 있는가?(저체중아, 미숙아, 소아암 등)
가족력은 중요한 사항입니다. 혹시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가족력이 있는 질병은 큰 질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행하게도 아이가 아프게 된다면, 부모님 중 한 사람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보험을 통해서 경제력 상실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가입하는 거죠.
특별한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가입해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위험군 임산부에 해당할만한 분들이죠. 나이가 많다거나 가족력은 없지만, 산모가 여러 가지 잔병이 많은 분이라면 미래를 대비해서 투자하는 것이 나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궁근종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판정, 양막파열 등의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가족력이나 산모 상태에 따른 가입은 주저하시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고위험군 임산부에 속하게 되면 국가에서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3. 보험을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큰 병에 걸렸을 때 지출할 수 있는 목돈이 충분한가?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굳이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가족력이 있더라도 병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에는 굳이 보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돈으로 아이 용품을 사거나 다른 곳에 투자를 해두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돈 모아서 자동 분유 제조기 구매하세요.
보험은 결국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스스로 해결하기가 너무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입하곤 합니다. 그런데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만한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전혀 가입할 이유가 없는 거죠. 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은 일종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아보험 필요성 결론
개인적으로 태아보험을 꼼꼼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양수검사 비용 지원, 출산 전 3번의 입원비, 제왕절개, 출생 후 아기 입원비 등 막상 작성하고 보니 많은 부분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건 금전적으로는 마음이 놓이지만, 심리적으로는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보험금을 받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아이에게 아무런 문제도 없고, 보험금도 잘 받았기 때문에 작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태아보험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 하나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8개월 동안 40~50만 원 정도는 지출할 여력이 된다 → 가입하세요
지금 이렇게 몇 시간씩 고민할 시간에 그냥 마음 편하게 가입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웬만한 경우 결국에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주변에 가입 안 한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이상으로 태아보험 필요한가에 대한 정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