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계좌 만기 시 연장과 해지 중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ISA계좌 만기가 도래하거나 의무보유기간이 지난 경우에 연장이 유리한 경우, 해지가 유리한 경우를 각각 정리해 보겠습니다.
ISA계좌 만기 해지가 유리한 경우, 연장이 유리한 경우 그리고 만기 설정 방법 순서로 설명하겠습니다.
ISA계좌 만기 해지가 유리한 경우
ISA계좌 만기 해지가 유리한 경우에 대해 먼저 소개해 보겠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은 분이라면 ISA계좌 만기 시 해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ISA계좌는 만기 해지 후 당일 재가입이 가능한데요. 재가입을 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을 다시 제공받게 됩니다.
만약 만기 후 해지하지 않고 계속 해당 ISA계좌를 유지한다면 추가 비과세 혜택은 없습니다.
그래서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은 분이라면 해지 후 재가입을 통해 일명 ISA계좌 풍차돌리기를 추천드립니다.
3년마다 계좌 해지와 재가입을 반복하면 비과세 혜택이 매번 갱신됩니다.
해지 전 주의사항
ISA계좌 만기 후 해지를 결정했다면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먼저, 금융종합소득과세자에 포함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금융종합소득과세자는 ISA 가입 불가능합니다.
이자 배당 수익을 합쳐 1년 동안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있다면 ISA계좌 가입이 제한됩니다. 대략 배당률 5% 기준으로 약 5억 원의 투자금을 보유한 분이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 차라리 ISA계좌 만기를 50년, 80년, 99년 등으로 연장 후 과세이연, 분리과세 혜택을 누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두 번째로 단순히 ISA계좌 해지 후 인출하는 것보다 연금저축펀드로 옮겨서 추가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에 따라 약 40~50만 원 사이의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 한도와 별개로 적용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혜택 중 하나입니다.
ISA계좌 해지를 결정하셨다면 아래 해지 가이드를 따라서 해지하시기 바랍니다.
만기 연장이 유리한 경우
아래 몇 가지 상황에서는 ISA만기 연장이 유리합니다.
- 비과세 한도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 금융종합소득과세자가 된 경우
- 배당금을 아직 받지 못한 경우
비과세 한도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비과세 한도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굳이 ISA계좌를 해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만기를 연장하여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은 뒤 해지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의무보유기간 3년을 충족한다면 만기를 어떻게 설정하든 중도해지하는 건 괜찮습니다. 만기 전 해지하더라도 모든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금융종합소득과세자가 된 경우
금융종합소득과세자가 되었다면 ISA계좌 개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기를 최대한 연장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계좌와 비교하여 ISA계좌는 과세이연, 분리과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종합소득과세자도 ISA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최종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ISA계좌를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아직 받지 못한 경우
배당금 입금일이 ISA계좌 만기 이후라면 ISA계좌 만기 연장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만기 이후 입금된 배당금은 비과세, 분리과세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일반과세인 15.4%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기를 배당금 입금일 이후로 연장해 두면 ISA계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ISA계좌 만기 연장은 일, 월, 년 등 짧거나 길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 입금일까지만 연장하셔도 좋습니다.
아래에서 배당금 입금일 조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기 설정 방법
ISA계좌 개설을 하거나 만기 연장 시 계약기간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결론적으로 ISA계좌 만기는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0년, 80년, 99년 등 만기 기간 설정과는 상관없이 의무보유기간 3년만 지나면 ISA계좌 해지는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기가 짧을 때 유리한 점은 없지만 만기가 길 때 유리한 점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만기 전에 반드시 주식, ETF 등을 매도하여 현금화를 해두어야 하는데요.
만기일을 짧게 설정했다가 만기 연장을 놓치거나 매도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만기일 이후에 거래가 이루어지면 일반과세 대상이 됩니다. 즉, 3년간 어렵게 유지한 ISA계좌 비과세 혜택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만기일을 길게 설정해 둔 사람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시점에 매도하고 현금화한 뒤 ISA계좌 해지 절차를 진행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만기를 항상 길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만기를 길게 설정한다고 불이익이 되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