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익충이라곤 하지만 정말 징그러운데요.
사실 러브버그는 간단하게 퇴치할 수 있고, 사람을 물지도 않아서 너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러브버그 퇴치 방법, 등장시기, 수명 그리고 점점 시기가 빨라지는 이유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퇴치 방법부터 보시죠.
러브버그 퇴치 방법
러브버그는 물에 약합니다. 그래서 사실 분무기에 물만 뿌려도 방충망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는데요.
물만 뿌리게 되면 날개가 젖어 잠시 멈추기 때문에 이때 휴지로 잡으면 됩니다.
하지만 러브버그 퇴치의 주된 목적은 잠시 날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아예 벌레를 죽이는 것이죠.
퇴치 방법은 자가방역 그리고 전문방역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자가 진단 및 방역
러브버그 퇴치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혹시 벌레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분이라면 자가방역은 건너뛰고 아래에 있는 해충 종합방역 무료상담으로 넘어가세요.
- 분무기
- 라텍스 장갑
- 살충제
- 문틈 테이프
- 전기 모기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러브버그는 물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분무기에 물을 담아 뿌린 뒤 사체를 휴지로 회수하면 됩니다.
가장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이고, 분무기는 웬만하면 미스트처럼 넓은 범위에 흩뿌려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러브버그 날개를 조금만 적셔도 되기 때문에 굳이 온 집안에 물을 난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은 압축 스프레이 분무기를 사용하면 물은 적게 뿌리면서 러브버그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벌레를 손으로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분무기는 구매하지 마시고, 라텍스 장갑, 전용 살충제, 문틈 테이프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러브버그 사체를 치울 때 벌레가 터질 수도 있어서 라텍스 장갑은 꼭 구매하셔야 하고, 장갑을 낀 상태에서 전용 살충제를 뿌리고, 방충망과 창문에 문틈 테이프를 붙여서 추가 진입을 막아주면 됩니다.
라텍스 장갑은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손에 딱 달라붙는 라텍스 장갑을 착용해야 정확하게 휴지와 벌레를 잡을 수 있습니다. 비닐장갑은 헐렁해서 작업하기 힘들 거예요.
다음으로 전용 살충제를 구매해야 되는데요. 살충제는 유성, 수성으로 나뉘는데 수성 살충제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수성 살충제가 독성이 훨씬 약하고, 무향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살충제 내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수성으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수성 살충제를 검색하면 쉽게 여러 제품을 찾아볼 수 있고, 아래 예시를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 러브버그 퇴치 준비물은 전기 모기채입니다.
러브버그는 모기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전기 파리채로 쉽게 사냥할 수 있는데요.
전기 모기채는 어떤 것을 선택하든 상관없으나 안전하고 튼튼한 것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구매 팁을 드리자면 건전지보다는 C타입 충전식을 추천드리고, 일반형보다 거치형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거치형은 내가 집을 비웠을 때 켜두고 가면 그 사이에 러브버그 퇴치를 자동으로 해줍니다. 잘 때도 켜두고 자면 집 안의 해충을 자동으로 잡아줍니다.
아래와 같은 형태가 거치식 전기 모기채입니다.
만약, 쿠팡 로켓배송조차 기다릴 수 없고, 당장 처리를 원한다면 다이소에서 위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재고 확인을 해보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혹시 자주 방문하는 다이소에 재고가 없다면, 주변 반경을 조금 더 넓혀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러브버그 퇴치하려는 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일시적으로 재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다이소 재고조회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차량 외부 사체 제거방법
러브버그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드리겠지만 배기가스 냄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배기가스 냄새의 주요 원인인 차량에 들러붙는 습성이 있는데요. 다른 벌레 사체와 마찬가지로 사체를 방치할 경우 차량 도장면 부식이 되거나 도장면에 박혀서 제거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차량 유리창은 괜찮으나 도장면에 벌레 사체가 있다면 발견 당일에 차량용 벌레제거제와 물티슈를 이용하여 꼭 지워두시기 바랍니다.
1차 제거를 한 상태에서는 1~2주 뒤에 고압수로 세차하면 흔적을 말끔하게 지워낼 수 있습니다.
타르제거제를 통해 벌레 사체와 차량 도장면의 타르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으므로 차량용 타르 제거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해충 종합방역 무료상담
혼자 벌레를 잡는 것이 너무 싫은 분은 세스코 이용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세스코 무료상담을 이용하면 단순히 러브버그 퇴치뿐만 아니라 방역 전문가가 집에 방문해서 해충방역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상담 후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면 생각좀 해본다고 하시고, 다이소나 쿠팡에서 셀프 방역용품을 구매한 뒤에 직접 처리하면 됩니다.
세스코 방문상담은 무료이기 때문에 일단 진행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익충인가, 해충인가?
러브버그는 놀랍게도 익충입니다. 러브버그가 익충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람을 물지 않음
- 독성물질 없음
- 전염병 옮기지 않음
- 썩은 낙엽을 먹고 토양을 비옥하게 바꿈
러브버그는 보통 여러 마리가 몰려다니기 때문에 보기에 혐오스러워서 해충이라는 인식이 많은데요. 사실상 인간에게는 도움이 되는 익충입니다.
자신이 익충이라고 믿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도 않고 심지어 사람에게 달라붙기도 합니다.
아무리 익충이라고 하더라도 러브벌레 퇴치는 해야겠죠. 같이 살 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러브버그 퇴치하는데 살충제, 분무기 이런 것 다 필요없이 전기 모기채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러브버그 피하는 법
러브버그는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꽤 많이 회피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흰색, 노란색이기 때문에 이러한 밝은 계통의 의상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등장 시기 및 수명
러브버그 집중 등장 시기는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입니다. 1년에 1회 발생하고요.
수명은 7일 내외이기 때문에 7월 중순~말 사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물에 약하기 때문에 만약 장마가 일찍 시작되면 더 빨리 사라지기도 합니다.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이유
지구 온난화 때문에 원래 6월 중순에 이르러야 등장한 러브버그가 5월말~6월초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온도와 습도 환경만 갖춰지면 러브버그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빨리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많아진 이유
러브버그는 원래 산에 사는 곤충이지만,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도시로 점점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러브버그가 도심에 갑자기 많아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기가스 냄새를 좋아한다.
-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 천적이 없다.
러브버그가 산란하는 장소는 썩은 토양인데요. 썩은 토양에서 배출되는 가스 냄새와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가 상당히 흡사한다고 합니다.
즉,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를 따라 도심으로 흘러들어오고, 자동차에 붙어서 산란하려다가 죽는 거죠. 러브버그가 알을 낳아야 할 곳이라고 착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따뜻한 곳을 좋아해서 사람에게도 쉽게 달라붙고, 산속보다 도심이 따뜻하니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도심은 방역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서 러브버그의 천적 개체 수가 산속보다 적습니다. 즉, 살아가기 최적의 환경인 것이죠.
며칠만 더 고생하면 됩니다. 다 같이 러브버그 퇴치에 힘냅시다.